미나리는 향이 정말 매력적인 봄철 나물이죠. 살짝만 무쳐도 향긋함이 확 퍼져서 밥 한 숟가락이 훨씬 맛있어져요. 하지만 미나리는 살짝 데치는 시간 하나만 달라져도 질겨지거나 흐물해지기 쉬운 예민한 재료예요. 오늘은 미나리 본연의 향을 살리고 아삭함까지 유지할 수 있는 손질 방법과 양념 비율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미나리 고르고 손질하기
1) 줄기 굵기 확인하기
너무 굵은 줄기는 섬유질이 질겨요. 굵기 일정하고 파릇파릇한 줄기를 고르면 훨씬 아삭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어요.
2) 잎 정리하기
잎 부분은 숨이 빨리 죽고 무칠 때 물이 생기기 쉬워요. 시든 잎이나 누런 잎은 미리 제거해 두면 맛이 깔끔해져요.
3) 손질과 세척
줄기 사이에 흙이 잘 껴 있으니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주는 것이 좋아요. 길이는 5~6cm 정도로 잘라 두면 무칠 때 편해요.
2. 미나리 데치는 법
1) 끓는 물 + 소금 한 꼬집
소금을 조금 넣으면 미나리가 더 선명한 초록빛을 띠고 향도 더 살아나요.
2) 단 10초 데치기
미나리는 정말 금세 숨이 죽어요. 넣고 10초 정도만 데친 뒤 바로 꺼내야 아삭함이 유지돼요. 오래 데치면 질겨지거나 씹는 맛이 떨어져요.
3) 바로 찬물로 식히기
데친 뒤 찬물로 헹구면 잔열이 제거돼서 색이 더 선명하고 향도 그대로 유지돼요.
3. 양념 배합
1) 상큼한 양념 기본
고춧가루 1작은술, 식초 1/2~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아주 약간, 다진 마늘 1/3작은술, 참기름 조금이면 기본 양념이 완성돼요.
2) 식초 양 조절하기
미나리는 향이 세서 식초 맛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처음에는 적게 넣고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3) 참기름 타이밍
참기름은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날아가지 않고 미나리 특유의 향을 해치지 않아요.
4. 향 살리며 무치기
1) 힘주지 않고 조물조물
미나리는 줄기가 얇아 금방 물러질 수 있어요. 손끝으로 가볍게 뒤집듯 무쳐주세요.
2) 양념은 나눠 넣기
양념을 한 번에 넣으면 맛이 한곳에 몰릴 수 있어요. 두 번에 나눠 넣으며 확실히 섞어주세요.
3) 마지막 깨소금 더하기
깨소금을 마지막에 뿌리면 고소함이 더해지고 모양도 더 예쁘게 완성돼요.
| 재료 | 분량 | 비고 |
|---|---|---|
| 미나리 | 1줌 | 5~6cm로 잘라 준비 |
| 고춧가루 | 1작은술 | 기본 양념 |
| 식초 | 1/2~1작은술 | 상큼함 조절 |
| 설탕 | 1/2작은술 | 균형 잡기 |
| 다진 마늘 | 1/3작은술 | 향 더하기 |
| 참기름 | 약간 | 마무리 고소함 |
| 깨 | 약간 | 마무리용 |
결론
미나리무침은 그 특유의 향만 잘 살려도 봄철 밥상에서 존재감이 확 살아나는 반찬이에요. 너무 오래 데치지 않는 것, 양념을 가볍게 무치는 것, 참기름을 끝에 넣는 것만 지키면 누구나 향긋하고 아삭한 미나리무침을 만들 수 있어요. 간단하지만 확실히 입맛이 살아나는 봄철 나물 반찬이라 자주 활용해보시면 좋아요.
FAQ
Q1. 미나리가 너무 질겨요.
데치는 시간이 길었을 가능성이 커요. 10초 정도만 데쳐도 충분해요.
Q2.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요.
식초 비율을 줄이고 설탕을 조금 더하면 향이 부드럽게 완화돼요.
Q3. 물이 많이 생겨요.
데친 뒤 물기를 가볍게 털어내고 양념을 나눠 넣어 무치면 물 생성이 줄어요.